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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joy IT/IT 꿀팁

프로그래머 하지말란 병신같은 글 보고, 대충 IT 현황 알려준다

그새끼 글은 지식인에서 퍼다가 지가쓴걸로 주작한것 같은데 걍 대충 아는선에서 답변해준다.


애들 연령대가 연령대라 이런데 은근히 관심이 많았네. 


니들이 젤 궁금할건 결국 취업, 능력치, 대우, 연봉 정도일테니까 짧게 짧게 가자.



일단 난 10년차 조금 넘은 중급 기획자고,  아까 그 프로그래머새끼처럼 "발주처(대기업,갑) → 수주처(대기업 SI, 을 - 삼성sds, lg cns ... 등) → 하청 (중견 SI - 병 - 수많은 SI, 에이전시들) → ....  → 노예" 의 구조에서 병이나 정쯤의 위치에서 주로 일하고 있다.  학력은 전문대졸. 학점은 좆구리다. 어차피 그런거 신경안쓰니까 무시해도 좋다. 


제일 관심가질 급여부분. 이건 프리랜서와 정규직이 조금 차이가 심한데, 내가 정규직인 경우엔 학점이나 학력때문에 '을 - 대기업 SI'를 갈 상황은 아니라 '병 - 중견 SI, 에이전시' 쯤 들어갈 스펙이다. 이 경우 과차장급 정도가 되고 실무만 하는 경우엔 4-5천. 팀을 맡아서 중간관리자/관리자를 하는 경우엔 5-6천 쯤 받게 된다. 프리랜서의 경우엔 조금 상황이 다른데 이경우는 인력등급의 단가에 맞춰 페이를 받게 된다. 6~12개월정도로 보통 계약을 많이하고 월급으로 400-500정도 받게 된다. 이건 중급기획자 실무/PL인 경우고 PM 롤을 맡게되는 경우엔 피엠비를 조금 더 받게됨. 500-600선. 월급으로 따지면 5~7천 사이. 


프리랜서가 급여가 더 좋다고 느껴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정규직으로 월급을 받으면 200만원인경우 국민연금부터 각종 세금을 대충 10-12% 정도 떼서 170만원 후반정도가 실지급급여가 되는 반면에 프리랜서의 경우 세금은 3.3%만 떼고 몽땅 통장으로 받는다. 계약금액이 500인 경우, 실제 입금은 480이라는 얘기. 이 중 의료보험료만 10~15정도 내면 몽땅 월급이 된다는 얘기다.


그럼 프리랜서만 하지 왜 정규직하냐? 하는 의문이 생기는데 첫째 프리랜서는 그래도 일을 잘하는놈들만 계속 일이 구해진다. 프로젝트 한두개에서 깽판치면 아무데도 써주는데가 없어지니까 걍 정규직으로 들어가야되는거고, 둘째 프리랜서는 일이 항상 풀로 있는게 아니라, 1년에 3-4개월정도 노는놈도 허다하다. 실제 연 급여를 다 합치면 그리 많은수준은 아님. 단지 비슷한 수준의 정규직이 1년간 일해서 받는 급여와, 프리랜서로 10개월? 정도 일해서 받는 급여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틀리지 않는다.


서문만 존나 길어졌네. 직종별로는 짧게 가게 노력해봄 하기 직종은 대기업 SI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걔네들은 저런 직군으로 나뉘지 않고, UI 분석가라던지, 디지털팀이라던지, 이런쪽에 소속되고 실제 수행하는 업무는 초반부터 PM과 비슷한 업무를 맡게 된다. 제안서를 쓰고 사업관리하고 인력관리 하고 PT하고 등등. 그래서 경력이 높은 병이하 업체의 직원들이 대기업 직원들을 보고 좆도 모르면서 귀찮게만 한다 ... 고 생각하게 되는거. 그리고 실제론 내가 대기업 SI를 못가봐서 몰라 씨발 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기획자라 결국 다른 직군의 경우는 현실과 다를수도 있다는건 감안하길 바람. 틀리면 알아서들 갱신하겠지. 



1. 개발자.

 - 제안/분석/설계된 내용들을 수많은 개발언어들을 이용해서 실제로 구현해내는 직업. 

 - 보통 컴공과 출신들만 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사실 전공무관이다. 어디 학원에서 배웠건 독학을 했건, 포트폴리오만 적절하면 다 취업됨. 덧붙여서 학점이니 그런것도 아무도 신경 안쓴다. 무슨언어 다룰줄 알아요? 무슨 프로젝트 해봤어요? 만 중요하다고 보면 됨

 - 초기 페이는 IT 직군 중에서 그나마 제일 높은편. 대략 2400선으로 시작한다. 

 - 일 잘하는 새끼랑 못하는새끼랑 대우나 상황이 다른건 당연하고 이건 IT만의 문제가 아니니 그냥 넘어간다. 

 - 3-5년 정도 밑에서 박박기고 대리급정도 되면, 3천 언저리.  5-10년 이내에 과장을 달고 4천 근처 연봉을 받게 된다. 이후에는 관리자로 전직하는 경우 연봉이 좀 오르고 실제 코딩에서 손을 떼게 되는거고, 전직에 실패하면, 흔히들 말하는 닭집 테크를 타는거다. 이건 산업구조적인 문제이다보니 뭐 그게 옳다 그르다는 얘기는 하지 않겠다. 난 단지 저런 상황을 뻔히 알면서 미리 대응하지 않는쪽에 더 큰 문제가 있다고 본다.

 - 추천 / 비추천 여부 : 논리적인 사고가 가능한 사람. 꼼꼼한 사람. 자신의 작업물에 자부심이 있는사람. 은 할만하다. 정규직이건 프리건 뭘로도 먹고살만 하다. 그 외는 하면 자기가 노예취급받는다고 생각하고 우을증 걸리기 딱좋다.

 - 제일 많이 하는 말 : 안되는데요. 일정 부족한데요. 요구사항 정의할때 없던 내용인데요? 



2. 기획자

 - 노예. 프로 엑셀러 / 파워포인터러 라고 농담삼아 이야기한다. 개인적으로는 인터프리터라고 하기도 한다. 그들만의 언어로 이야기하는 개발자 디자이너 고객 퍼블리셔들의 의사소통이 수월하도록 완충해주는 것.

 - IT분야에서 실제 구현 (개발/디자인/퍼블)을 제외한 모든 작업을 담당하게 된다. 

 - 전공은 정말 대중없다. 컴공과 출신부터 어디 영문과 사체과 이런새끼들도 허다하게 봤다. 

 - 기획쪽은 기술이 필요한 전문직이 아니기 때문에, 적성이 모든것을 좌우한다. 주요 키워드는 책임감, 호기심, 논리, 등이 되시겠다. 무엇보다 중요한건 노예근성.

 - 초기 페이는 IT중에서는 중간급. 대략 2000-2200 선으로 시작한다. 

 - 업무의 종류는 크게 두가지. 기존에 구축된 사이트를 운영하는 SM, 사이트 구축을 진행하는 SI. 대우는 SI가 조금 더 좋은편이고, 흔히들 꿀빠는 IT 직군을 이야기할땐 SM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거의 공무원같은 새끼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정해진 프로세스대로만 일하고, 칼퇴근이 가능하다. 대신 페이는 약간 적음. (이 분류는 개발자, 디자이너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 대리급의 경우 2500-3000, 과장급의 경우 3500 언저리의 연봉을 받게 된다.

 - 추천 / 비추천 여부 : 특별한 기술은 없는데 IT직군에 몸담고 싶다면 추천한다. 그런데 적성에 안맞으면 각종 신경성 질병들을 달고살게 된다. 위염, 장염, 두통 ... 등등. 말귀 못알아먹는 클라이언트와 좆빠지게 쓴 문서 안보는 개발자새끼들땜에 대가리가 터질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그런데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성격이면 아주 쾌적한 근무가 가능하다. 업무 미팅이라는 미명하에 담배피러가서 두시간 있다 올라오고 등등. 무슨 프로젝트를 맡게될지 모르기 때문에 사회 전반적인 분야에 관심이 있고 야부리를 털 수 있으면 좋다. 모든 산업군이 다 웹사이트를 운영 구축하기 때문에 어떤 업무 도메인을 익혀야될지 모르기 때문. 물론 프로젝트 투입 이후에 공부해도 늦지 않지만 그럼 대부분 늦다. 화장품, 쇼핑, 금융, 여행, 레저 ... 등등. 직접 경험해보면 좋고, 그도 아니면 알아두기만 해도 도움이 된다. 평소의 웹서핑이 다 재산이다. 저런거 자신없으면 비추천. 저런거 할 수 있겠다 하면 추천.

 - 실제 하는 업무를 안썼네. 모든 사안에 대한것을 정리하고 문서로 만든다. 제안서, 요구사항정의서, 인터뷰질의서, IA, 기획서, 와이어프레임, 스토리보드, 중간보고서, 결과보고서, WBS ... 등등 명칭이나 양식은 다르지만 결국 하나로 귀결된다.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기 위해 단계별로 필요한 모든 문서. 그리고 그 문서에 대한 리뷰. 그리고 그 문서를 작성하기 위한 근거자료를 확인하기 위한 미팅. 그리고 관리자의 경우 애새끼들 관리까지 포함된다.

 - 제일 많이 하는 말 : 확인해 보겠습니다.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3. 디자이너

 - 가족이 한다면 말려라. 근데 디자이너 안하면 공장밖에 갈데가 없으면 디자이너라도 해야지 어쩌겠냐

 - 김대중 개새끼의 IT인력 양성책때문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컴퓨터학원에서 싸구려 인력이 쏟아져나와 개망한 대표적인 직종. 

 - 제대로 교육받지 못했는데 웹디자이너라는 직군에 속해있는 애들이 많아 전반적인 대우가 존나 낮아진 케이스다. 예를들어 70-80년대 초반생 웹디의 경우 실제 웹페이지의 코딩이나 서버의 개념, 개인 홈페이지를 직접 구축해본 경험이 대부분은 있는 반면 80년대 중후반 이후의 웹디의 경우 단순한 포토샵 유져밖에 되지 않는다. 그 디자인 퀄리티가 전문가 스멜이 나면 다행인데, 여기저기 짜집기한 수준의 디자인인데 하는건 포토샵밖에 없다. 대우가 낮아질 수 밖에 없지.

 - 연봉의 경우 천차만별이다. 어디 좆구린 업체의 경우 막 1200에 수습 3개월 이딴것도 허다하다. 경력이 없는 신입의 경우 정말 지옥같은 직종. 일반적인 업체의 경우라면 1600-2000 선에서 시작하게 된다. 

 - 대리급의 경우 2400-2800, 과장급의 경우 3000-3500 사이의 연봉을 받는다. 보통 디자이너의 경우 팀내 인원이 많기 때문에 조금 더 빨리 관리자의 업무를 수행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 경우 페이가 조금 더 높아질 수도 있고.

 - 실제 하는 업무는 뭐 크게 벤치마킹/포토샵으로 나뉜다. 평소 시간날때 사무실에 앉아서 쇼핑질만 할게 아니라, 틈틈히 디자인 트렌드나 주요 사이트들 디자인들 캡쳐하고 정리하고 해두는 애들이 사랑받는다. 포토샵쪽은 설계가 나오거나 컨셉이 나오면 상상의 나래를 펼쳐서 웹사이트를 그려내면 된다. 잘하는놈과 못하는 놈의 차이는 논리의 유무. 이 버튼이 왜 빨간색이고, 왜 이위치에 있으며, 폰트는 어떤걸 썼고 가독성을 위해 몇사이즈를 쓴다 정도를 설명할 수 있으면 ㅅㅌㅊ 디자이너 되시겠다. 그리고 저런걸 할 수 있어야 월급도 오르는거고. 

 - 추천 / 비추천 여부 : 일반적인 경우라면 비추천. 디자이너 나부랭이 하면서 예술가라도 되는양 착각할 애들 역시 비추천. 한계와 업무를 명확히 이해하고 그 상황에서 조금 더 대우를 받아보겠다 하는애들이라면 할만하다. 또한 여자애들은 결혼하고 애낳고 나서도 할 수 있는 일이라 나쁘지 않다. 남자새끼들은 하지마라. 절대 하지마라. 죽어도 하지마라. 

 - 제일 많이 하는 말 : 톤앤매너, 컨셉, UX



4. 퍼블리셔

 - 코더, 퍼블리셔 등등의 명칭으로 불리운다. 실제 작업은 HTML 코딩이다

 - 기획자가 설계한 설계도에, 디자이너가 실제 이미지로 그려내고, 퍼블리셔가, 그 이미지를 배치하고 엮어서 웹페이지로 만들어 낸다. 개발자는? 그 와꾸만 나온 웹페이지를 동적으로 연동되게 하는 사람들이고. 

 - 기존엔 디자이너가 작업하던 영역인데 사용되는 언어도 많아지고 하면서 분화된 케이스. 업무 능력이 정말 천차만별인데 직군부터 생긴 케이스라 정말 들쑥날쑥하다. 

 - HTML, CSS, Javascript 등을 주로 다룬다. 이 중 자바스크립트의 경우, 매번 개발자와 충돌하는 계기가 된다. 니가할일이냐 내가할일이냐 우리도 바쁜데 그거 한다 못한다로 맨날 지랄들한다. 모든 프로젝트에서 저걸로 사단나지 않은적이 없다. 결과는? 고객사 맘대로. 개발PL 과 퍼블쪽PL중 PM에게 썰을 잘 푸는쪽의 말대로 된다. 정해진 법도가 없다는 얘기. 개인적인 생각으론 작동하는 위치에 따라 구분하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뭐, 둘다 내가하는거 아니니까 좀더 만만한쪽에 시키는 편이다. 

 - 대우는 그럭저럭 괜찮은편. 업무 능력에 대한 검증이 어렵고, 실제 코딩을 하기때문에 전문직이라는 생각을 하기 쉬워서 기획자 이상 / 개발자 이하의 급여를 받는다. 즉 2200~2400 선에서 시작한다.

 - 대리급 과장급의 경우, 모르겠다. 진짜 회사나 상황에 따라 너무 천차만별임. 대략 비슷한 경력수준의 기획자랑 비슷하지 싶다. 

 - 실제 하는 업무는, 디자인이 끝난 이후 PSD, JPG를 가지고 오리고 붙이고 해서 HTML 파일을 만든다. 거기서 끝난다. 그런데 이게 쉽지가 않은게 웹브라우저간의 호환성이나 표준코딩 장차법등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힘들다. 그런데 프로젝트 초반엔 당연히 구현범위에 브라우저 버전이나 Mobile OS 같은건 미확정 상태고, 오픈 임박해서 결정되는게 허다하기 때문에 좆뺑이 치는 경우가 많다. 동일한 코드를 사용하더라도 IE 7.0 과 IE 8.0과 IE 9.0과 크롬과 파폭이 조금씩 다르게 보인다. 특히 문제시 되는건 IE 7.0 계열. 또는 좆구린 컴퓨터를 사용하는 회사나 국가 (짱깨새끼들)의 경우에는 마소에서도 포기한 IE 6.0 에서도 정상적으로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 추천 / 비추천 여부 : 사실 할만하다. 아직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심각하게 업무로 쪼이질 않는 편이다. 해야하는 업무의 범위가 명확하고 요건이 변경되거나 해도 실제 작업공수는 적은편이라 리스크가 적다. 적성에도 크게 좌우되지 않는편이다. 그냥 컴퓨터앞에 오래 앉아있을 수 있으면 할만하다. 주변에 누군가가 IT쪽 일을 하고 싶다면 이쪽을 추천하고 싶다. 남자건 여자건. 

 - 제일 많이 들을 말 : 표준코딩, W3C, 장차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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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1. 개발자 : 적성에 맞으면 해라(논리적, 책임감, 근성). 아니면 하지마라. IT 치곤 대우 ㅅㅌㅊ

2. 기획자 : 적성에 맞으면 해라(논리적, 호기심, 친화력) 아니면 하지마라. 하는일은 노예 및 시다바리 . 대우ㅍㅌㅊ

3. 디자이너 : 여자면 해라. 남자면 하지마라. ㅎㅌㅊ

4. 퍼블리셔 : IT쪽 취업하고 싶으면 할만하다. 대우 ㅍㅌㅊ